어떤 음식인가
오므라이스(蛋包飯, dan bao fan)는 볶음밥을 얇은 달걀로 감싼 음식이에요. 기본 속은 케첩을 넣어 볶은 치킨라이스이고, 위에도 케첩을 뿌리는 경우가 많아요. 일본 이름 오무라이스는 오믈렛과 라이스를 합친 말이에요. 메이지 유신 뒤 일본이 서양 요리를 자기 입맛에 맞게 바꾼 요쇼쿠(洋食)의 하나로, 크로켓이나 나폴리탄 스파게티와 같은 계열이에요.
어디서 왔나
원조를 내세우는 일본 식당이 두 곳 있어요. 도쿄 긴자의 양식당 렌가테이(煉瓦亭)는 1900년 무렵 토마토 볶음밥을 달걀로 감싸 냈다고 해요. 무엇에서 착안했는지는 이야기가 엇갈려요. 프랑스식 오믈렛을 꼽는 쪽도 있고, 얇은 달걀 지단으로 초밥을 싼 차킨즈시를 꼽는 쪽도 있어요. 다른 쪽은 오사카의 홋쿄쿠세이(北極星)예요. 1925년 이곳 요리사가 늘 오믈렛만 시키는 단골에게 색다른 걸 내주려고 오믈렛에 밥을 넣었다고 해요.
반숙 달걀을 갈라 펼치는 스타일은 훨씬 나중에 나왔어요. 이타미 주조 감독은 1985년 영화 〈담뽀뽀〉를 찍으면서 도쿄 니혼바시의 다이메이켄(泰明軒)과 함께 오믈렛을 만들었어요. 밥 위에 오믈렛을 올리고 칼집을 내면 반쯤 익은 달걀이 밥 위로 흘러내리는 방식이에요. 이 오므라이스는 그 뒤 이 식당의 기본 메뉴가 됐어요.
만드는 법
밥에 양파와 닭고기나 햄 같은 깍둑 썬 고기를 넣고 케첩과 함께 볶아요. 기름 두른 팬에 푼 달걀을 붓고 약한 불에서 반쯤 익혀요. 그 위에 밥을 올려 달걀로 감싼 뒤, 접시에 뒤집어 담아 매끈한 타원형으로 모양을 잡아요. 소스는 보통 케첩이지만 카레나 데미글라스, 소고기 양지 그레이비를 쓰기도 해요. 반숙 스타일은 오믈렛을 밥 위에 얹고 칼로 갈라요.
먹는 법
한 접시로 끝나는 식사예요. 대만의 오래된 식당에서는 가정식 요리들 사이에 메뉴로 올라 있고, 닭고기 대신 돼지고기를 넣기도 해요. 대만의 일본식 전문점에서는 소스와 양을 고를 수 있어요. 한 체인점은 양을 네 가지, 소스를 열 가지 넘게 갖추고 있어요.
대만 각지에서는
- 타이난
- The Temple-front Eatery(沙淘宮廟海產)는 예전에 사타오궁 앞에 있던, 60년쯤 된 식당이에요. 케첩 볶음밥과 돼지고기채를 달걀로 감싸서 새콤달콤한 맛이 나요.
- 북부
- 일본 체인점도 들어왔어요. 1994년 일본에서 문을 연 Pomme no Ki(ポムの樹, 蘋果樹蛋包飯)는 2025년 타이베이 라라포트 난강에 대만 첫 매장을 냈고, 이어 린커우에도 문을 열었어요.


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