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떤 음식인가
국화차(菊花茶)에는 찻잎이 들어가지 않아요. 말린 국화꽃을 우린 것으로, 보통 Chrysanthemum morifolium이나 C. indicum을 써요. 우리면 맑은 연노란색이 되고 부드러운 꽃향이 나요. 갓 우린 음료 말고도 말린 통꽃, 티백, 캔이나 팩 음료로 팔아요.
어디서 왔나
중국에서는 아주 이른 시기부터 국화를 약초로 길렀고, 꽃을 차로 마시는 풍습은 송나라 때 퍼졌어요. 한의학에서는 국화를 몸을 식히는 재료로 봐요. 본초서 『본초편독(本草便讀)』은 국화가 열을 내리고 눈에 좋다고 적고 있어요. 눈에는 흰 꽃을, 열이 나는 감기에는 노란 꽃을 더 쳐요.
대만에서 국화를 기른 역사는 더 짧아요. 항저우계 국화(杭菊)는 20세기 중반 중국 대륙에서 들어왔어요. 1961년 무렵 들어왔다는 이야기가 있는가 하면, 먀오리 퉁뤄(銅鑼)의 재배 농가를 다룬 농업부 보고서는 70년이 넘었다고 해요. 그 뒤 대만의 차 시험장이 이를 개량해 현지 품종을 만들었어요. 퉁뤄의 국화밭은 한때 이삼백 헥타르에 이르렀지만 1996년에는 약 4헥타르로 줄었어요. 농가들은 수확 전에 밭마다 잔류 농약 검사를 하는 것으로 대응했어요. 국산 꽃은 음료로 팔리고, 수입 꽃은 한약재로 팔리는데 한약재는 검사가 더 느슨해요.
만드는 법
말린 꽃을 막 끓고 난 90~95°C쯤의 물에 몇 분 우려요. 빙당이나 사탕수수 설탕을 넣는 경우가 많아요. 같은 꽃으로 두 번째, 세 번째까지 우릴 수 있는데, 우릴수록 조금씩 연해져요. 퉁뤄에서는 중추절이 지나면 꽃봉오리가 맺히고, 11월에 꽃이 절정을 이루며, 수확은 25일쯤 이어져요. 딴 꽃은 이틀 안에 말리지 않으면 검게 변해요. 생화 4kg을 말리면 600g 정도밖에 남지 않아요.
먹는 법
그냥 마시거나 식사에 곁들여, 뜨겁게도 차게도 마셔요. 단맛은 가게마다 다르니, 꽃향을 살리고 싶다면 덜 달게 해 달라고 하세요.
대만 각지에서는
- 가오슝
- 옌청구의 Hsiang Ming Tea Shop(香茗茶行)은 1946년부터 주로 찻잎을 팔아 왔어요. 이름을 알린 건 음료로, 밀크티, 로젤차, 살짝만 달게 한 국화차를 내고, 찬 음료는 미리 만들어 냉장고에 둬요.
- 중부
- 먀오리의 퉁뤄(銅鑼)는 대만의 2대 국화 산지 가운데 하나이고 주로 흰 꽃을 길러요. 11월 무렵 밭에 꽃이 피면 구경꾼이 몰려요. 현지 꽃은 국수, 젤리, 맥주, 훙더우빙에도 들어가요.
- 동부
- 중앙산맥 동쪽의 타이둥이 대만의 또 다른 주요 산지예요. 퉁뤄의 흰 꽃과 달리 주로 황금색 품종을 길러요.



